
멕시코는 독특한 문화, 찬란한 고대 유적, 그리고 눈부신 자연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특히 배낭여행자들에게는 저렴한 물가와 다양하게 연결된 교통수단 덕분에 자유로운 루트 설계가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여행지인 칸쿤, 치첸이사, 세노테를 중심으로 멕시코 배낭여행 코스를 상세히 살펴보고, 예산과 일정, 이동 방법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칸쿤: 카리브해의 휴양과 시작점
멕시코 배낭여행의 대표적인 시작점은 단연 칸쿤(Cancún) 입니다. 카리브해를 마주한 이 도시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휴양도시로, 맑고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배낭여행자는 일반 리조트 대신 호스텔 존(Hostel Zone) 또는 도심 지역(Downtown Cancun)에 숙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은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식사 비용도 저렴해 여행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칸쿤에서는 단순한 휴양을 넘어 현지 체험형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로컬 마켓 ‘메르카도 28(Mercado 28)’에서는 수공예품, 전통 음식, 멕시코식 커피 등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이스라 무헤레스(Isla Mujeres) 또는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으로의 당일치기 여행도 필수 코스입니다. 칸쿤을 출발점으로 삼는 이유는 교통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국제공항이 있어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의 직항이 많고, 장거리 버스인 ADO 버스를 이용하면 유카탄 반도 대부분의 주요 도시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치첸이사: 고대 마야 문명의 중심
멕시코 배낭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치첸이사(Chichén Itzá)입니다. 이곳은 마야 문명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되었습니다. 치첸이사는 단순한 유적지 그 이상입니다. 중심부에 위치한 쿠쿨칸 피라미드(El Castillo)는 천문학적 정밀함을 자랑하며,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그림자가 뱀 모양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유명합니다. 배낭여행자는 ADO 버스를 이용해 직접 방문하는 것이 비용 효율적입니다. 칸쿤 또는 바야돌리드에서 출발해 약 2~3시간이면 도착하며, 이른 아침 출발을 추천합니다. 관람 후에는 인근 바야돌리드에서 숙박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세노테 이크킬(Cenote Ik Kil)은 꼭 들러야 할 명소로, 수영복을 챙겨가면 환상적인 물속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세노테 탐험: 신비로운 자연의 웅덩이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숨은 매력은 바로 세노테(Cenote)입니다. 세노테는 석회암 지형이 무너져 생긴 천연 지하수 웅덩이로, 맑은 물속으로 햇살이 비추는 모습이 신비롭기 그지없습니다. 추천 세노테로는 세노테 이크킬, 세노테 수이툰, 세노테 칼베라, 그란 세노테가 있습니다. 입장료는 보통 150~300페소 정도이며, 수영복, 수경, 방수팩을 꼭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세노테는 물속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선크림 사용을 금지하므로 입장 전 반드시 규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툴룸 지역은 해변과 세노테가 가까워 하루 일정으로 여러 곳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노테 도스오호스는 동굴 속에서 즐기는 다이빙 체험으로 유명합니다.
멕시코 배낭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역사·자연·문화가 교차하는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칸쿤의 청량한 해변, 치첸이사의 고대 유적, 세노테의 신비한 자연이 어우러져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무엇보다 멕시코는 배낭여행자에게 친절하고 안전한 환경, 그리고 저렴한 물가를 제공합니다. 지금 바로 비행기표를 검색하고, 당신만의 멕시코 배낭여행 코스를 설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