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북부의 대표적인 해안 도시인 라세레나(La Serena)는 따뜻한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이 머무는 낭만적인 도시입니다. 태평양과 맞닿은 해변의 아름다움은 물론, 고요한 계곡과 별이 쏟아지는 하늘, 칠레 전통 증류주인 피스코(Pisco)의 본고장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라세레나의 대표 명소인 엘키 계곡(Valle del Elqui), 천문대 투어, 피스코 와이너리를 중심으로, 감성적인 칠레 북부 소도시 여행을 소개합니다.
엘키 계곡 – 자연과 정신의 치유지
엘키 계곡(Valle del Elqui)은 라세레나에서 동쪽으로 약 1시간 30분 거리, 안데스 산맥의 자락에 위치한 아름다운 계곡입니다. 이 지역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칠레 전통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많은 여행자들이 “마음의 치유가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계곡 전체는 포도밭과 아보카도 농장, 선인장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가득 차 있으며, 맑은 하늘 아래 펼쳐지는 대지의 모습은 사진으로도 담기 어려운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또한 이 지역은 칠레 와인과 피스코의 주 생산지 중 하나로, 포도밭 사이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여행자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엘키 계곡은 특히 ‘에너지 스팟’으로도 유명합니다. 많은 현지인과 해외 여행자들은 이곳의 대자연에서 영적 에너지를 받는다고 믿고, 명상과 요가, 천문 관측 등을 체험하러 찾아옵니다.
주요 방문 도시로는 비쿠냐(Vicuña)와 페라이날레스(Paihuano)가 있습니다. 비쿠냐는 라세레나에서 가까우며, 칠레의 국민 시인 가브리엘라 미스트랄(Gabriela Mistral)의 출생지로도 유명합니다.
천문대 투어 – 세계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곳
칠레 북부는 세계적인 별 관측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라세레나와 엘키 계곡 주변은 맑은 대기, 높은 고도, 낮은 습도, 빛공해가 적은 환경 덕분에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몰려드는 명소로 꼽힙니다.
라세레나 인근에서 가장 유명한 천문대는 마몬데 천문대(Mamalluca Observatory)입니다. 비쿠냐 근처에 위치한 이 천문대는 일반인을 위한 교육 및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야간 투어를 신청하면 전문가 가이드와 함께 천체 망원경을 통해 달, 행성, 성운, 은하를 관찰할 수 있으며, 남반구에서만 보이는 별자리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피스코 와이너리 – 칠레 전통 증류주의 본고장
피스코(Pisco)는 칠레와 페루가 오랜 세월 소유권을 주장하는 전통 증류주입니다. 하지만 칠레에서도 특히 라세레나와 엘키 계곡 일대는 피스코 생산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으며, 이곳을 여행한다면 반드시 피스코 와이너리 투어를 경험해보길 권장합니다.
대표적인 와이너리로는 Pisquera Mistral, Capel, ABA 등이 있습니다. 이들 와이너리에서는 포도가 수확되어 어떻게 피스코로 증류되고 숙성되는지를 직접 볼 수 있으며, 다양한 피스코 시음과 칵테일 만들기 체험도 가능합니다.
피스코는 라세레나 지역 특산품으로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많으며, 병 디자인이 예쁘게 되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라세레나는 단순한 해변 도시가 아닙니다. 엘키 계곡의 대자연과 정신적인 치유, 밤하늘을 수놓는 별의 장관, 전통과 맛이 살아 있는 피스코 와이너리까지… 이 도시는 조용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는 여행지입니다. 관광지의 화려함보다 깊은 여운과 감성을 추구하는 여행자라면, 라세레나는 그에 걸맞은 풍경과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지금, 칠레 북부의 보석 같은 도시 라세레나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