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열 활동이 활발한 지역답게 일본 못지않은 온천 문화가 발전한 나라입니다. 특히 수도 타이베이 인근과 동부 이란 지역에는 천연 온천수가 풍부하게 솟아나는 명소가 많아,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온천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면, 편의성, 청결도, 숙소 퀄리티까지 고루 갖춘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만의 대표 온천 지역인 베이터우(北投)와 자오시(礁溪)를 중심으로 추천 호텔과 온천 이용 팁까지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베이터우 온천 – 타이베이에서 가장 가까운 힐링 명소
베이터우(北投)는 타이베이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온천 지역으로, MRT를 타고 단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특히 여행 일정이 짧거나 부모님과의 동행으로 긴 이동이 어렵다면, 이곳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베이터우는 일본 통치 시절부터 온천지로 개발되었으며, 지금도 그 당시의 분위기를 간직한 호텔과 공공 온천탕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표 명소로는 지열곡(地熱谷)이 있으며, 뜨거운 수증기와 함께 뿜어져 나오는 온천수가 장관을 이루는 자연 명소입니다. 또한 베이터우에는 공공 온천탕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조금 더 프라이빗하고 편안한 경험을 원하신다면, 호텔이나 리조트 내 전용 객실탕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터우의 온천수는 백황온천(백탁 온천수)로 불리며, 피부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온도가 평균 40~45도 정도로 피로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피부가 민감한 부모님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향도 자극적이지 않아 호불호가 적습니다.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 외에도, 베이터우는 문화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온천 외의 즐길거리도 풍부합니다. 베이터우 도서관, 온천박물관, 베이터우 공원 등은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명소입니다.
자오시 온천 – 조용하고 정적인 동부 온천 마을
자오시(礁溪)는 타이베이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이란현의 온천 마을입니다. 도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만큼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온천욕 자체에 집중하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되는 지역입니다. 자오시는 고급 리조트부터 가족형 호텔까지 다양한 숙소가 몰려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온천수의 질도 매우 우수합니다. 이 지역의 온천수는 무색무취의 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부에 자극이 적고 부드러우며, 목욕 후 피부가 매끈해지는 효과로 유명합니다. 또 자오시의 많은 호텔은 객실 내 욕조에 온천수가 직접 공급되는 구조여서, 방 안에서 프라이빗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숙소 지역은 자오시 기차역 주변이며,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온천호텔, 맛집, 편의점, 마사지숍 등이 모여 있어 여행자에게 매우 편리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자오시 온천은 온천공원 족욕장도 유명한데,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따뜻한 족욕을 하면서 마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 됩니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조용한 리조트형 호텔을 예약해 야외 노천탕과 실내 대중탕, 객실탕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구성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일부 호텔은 노인 여행자들을 위한 엘리베이터, 휠체어 이동 공간, 건강식 조식 등을 제공해 효율적인 효도 여행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자오시 주변에는 자연경관이 뛰어난 우라이 계곡, 런양 농장, 우스란 폭포 등도 가까워, 하루 일정을 풍성하게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온천호텔 – 부모님과 함께하기 좋은 숙소 Best 3
부모님과의 여행에서는 온천 호텔의 청결도, 프라이버시, 식사 서비스, 교통 접근성이 중요한 선택 기준입니다. 아래는 베이터우와 자오시 각각에서 추천할 만한 숙소 3곳을 소개합니다.
- [베이터우] 그랜드 뷰 리조트 베이터우 (Grand View Resort Beitou)
- ★5성급 온천 리조트로, 베이터우 지역 최고의 고급 호텔
- 전 객실이 온천탕 포함형이며, 넓고 쾌적한 공간 제공
- 엘리베이터, 휠체어 접근성 우수 / 한식 포함한 다국적 조식
- 조용한 자연 속에 위치해 힐링 목적에 최적 - [자오시] 웰스프링 바이 실크스 (Wellspring by Silks)
- 자오시 역 근처 위치, 교통 편리
- 옥상 노천탕이 유명하며, 프라이빗 욕조 포함된 객실도 많음
- 모던한 인테리어와 부드러운 조명으로 부모님이 편히 쉬기 좋음
- 무료 족욕 시설 및 마사지 서비스 제공 - [자오시] 무지 리조트 (Mu Jiao Xi Hotel)
- 가족 여행자에게 인기 높은 온천 리조트
- 실내외 온천 풀, 어린이 놀이터, 조용한 카페까지 갖춤
- 건강식 뷔페 조식 제공, 조용한 객실 분위기로 숙면 가능
- 호텔 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도예, 전통차 체험 등)
각 호텔 모두 한국어 리뷰가 많고, KLOOK이나 아고다 등에서 쉽게 예약 가능하므로 사전 예약 시 리뷰와 후기 참고를 권장드립니다. 가격대는 1박 기준 15~35만 원 수준으로 다양하며, 조식 포함 여부와 온천탕 구조를 꼭 확인하고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대만의 온천 여행은 단순한 휴식 이상의 가치를 제공합니다. 특히 베이터우와 자오시는 접근성과 힐링 요소 모두를 갖춘 최적의 여행지로, 부모님과 함께하는 효도여행에도 매우 적합합니다. 짧은 일정이라면 베이터우, 조용한 힐링이 목적이라면 자오시를 선택해보세요. 이번 여행에는 따뜻한 온천수와 함께 마음까지 녹아내리는 시간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