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중북부에 위치한 과나후아토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과 깊은 역사를 간직한 소도시입니다. 알록달록한 집들이 언덕을 따라 이어져 있는 컬러풀한 거리, 독특한 지하도로 시스템, 그리고 스페인 식민시대의 유산이 고스란히 담긴 역사적인 골목까지. 과나후아토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도시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자 살아있는 박물관과 같은 곳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도시의 매력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세요.
컬러시티, 화려한 색감의 도시 과나후아토
과나후아토에 발을 디디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형형색색으로 채색된 집들입니다. 붉은색, 노란색, 파란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의 건물이 산비탈을 따라 다채롭게 늘어서 있어, 마치 동화 속 마을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도시의 별명이 "컬러시티(Color City)"인 이유도 바로 이 독특한 풍경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전망대인 피피야 기념상(Monumento al Pípila)에 오르면 과나후아토 시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낮과 밤의 풍경이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집니다.
지하도로 체계, 도시 속 숨겨진 길
과나후아토는 독특하게도 지하도로 시스템이 발달한 도시입니다. 이는 단순한 터널이 아닌, 실제 도심 교통의 일부로 기능하는 완전한 도로망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형태입니다.
지하도로는 차량뿐 아니라 도보로도 이용 가능하며, 무심코 들어간 입구가 어두운 벽돌 터널로 이어지고, 다른 거리로 연결되어 마치 미로를 걷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지상 공간이 보행자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도시 전체가 사람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이는 여행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높여줍니다.
역사거리, 거리마다 스며 있는 역사와 이야기
과나후아토는 스페인 식민시대부터 이어진 역사적 유산이 풍부한 도시입니다. 후아레스 극장, 디에고 리베라 박물관, 우니베르시다드 데 과나후아토는 대표적인 명소이며, 그 자체로도 예술과 문화의 산실입니다.
특히 키스 골목(Callejón del Beso)은 낭만적인 전설을 간직한 장소로, 커플들이 꼭 방문하는 포토스팟입니다.
세르반티노 국제예술축제 기간에는 도시 전역에서 공연과 전시가 이어져 과나후아토 전체가 거대한 예술 무대로 변모합니다.
과나후아토는 그저 예쁜 도시가 아닙니다. 오랜 시간 쌓인 역사, 예술에 대한 존중, 사람 중심의 도시 계획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입니다. 형형색색의 거리, 땅속을 흐르는 길, 그리고 수많은 이야기가 깃든 장소들. 이 도시를 걷는다는 것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하나의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감동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멕시코 여행에서 한 도시만 추천하라면, 과나후아토를 강력히 권합니다.